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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최고수준 제재 발효..전문가 “최악엔 스마트폰 시장 퇴출”
첨단제품 시장 경쟁은 꿈도 못 꿔..미 대선 이후 변화에 실낱같은 기대거는 화웨이

상하이에 들어선 화웨이 '세계 최대' 플래그십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에 들어선 화웨이 ‘세계 최대’ 플래그십 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기업인 화웨이(華爲)가 이달 15일부터 미국 정부의 제재로 모든 반도체 부품을 새로 구하지 못하게 되면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게 됐다.파워볼게임

화웨이는 당장 비축한 대량의 반도체 부품 재고로 버틸 계획이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다.

◇ 미국 화웨이 ‘최대 압박’ 효과 가시화

1일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강화된 ‘반도체 제재’는 이달 15일부터 발효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자국 기술을 조금이라도 활용한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원칙적으로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강화된 제재가 9월 15일부터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생산 장비에 이르기까지 미국 회사들의 기술이 포함되지 않은 반도체는 세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제재로 화웨이는 반도체 부품을 사실상 전혀 구할 수 없게 됐다.

미국 정부의 허가를 얻으면 예외적인 거래가 가능하다지만 미국 정부가 어디까지 허락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일부 중국 회사들이 미국의 ‘징벌’을 각오하고 화웨이에 반도체 부품을 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SMIC(中芯國際)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력은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 화웨이가 필요한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가장 먼저 퀄컴, 인텔, 브로드컴, 구글 등 미국 회사들과 거래가 막혔다.

1년 만인 지난 5월 미국은 화웨이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거래를 금지하는 새 제재안을 내놓아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반도체를 TSMC에 맡겨 생산하는 우회로를 차단했다.

이어 이달부터 발효되는 제재를 통해 화웨이가 사실상 모든 반도체를 구할 수 없도록 제재를 극단적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스마트폰, 랩톱, 태블릿PC, 스마트TV, 이동통신 기지국, 서버 등 모든 주력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반도체 부품을 새로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최종 제재 대상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들이 주로 공급하던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부품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내년 초면 일부 비축부품 바닥”

우선 화웨이는 대량으로 비축한 부품에 의존해 위기 국면을 넘기는 것을 도모할 수밖에 없게 됐다.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화웨이는 미국의 압박에 대비해 최대 2년 치의 핵심 반도체 부품을 비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내년 초면 많은 비축 부품이 동나면서 화웨이가 더는 새 제품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설령 비축분이 충분하다고 가정해도 과거 사 놓은 부품으로 계속 제품을 만드는 것은 다른 업체들과 첨단 제품 경쟁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화웨이의 시장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기술 매체 ‘테크웹’에 따르면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이후 스마트폰 부품 조달 여부를 떠나 화웨이 시장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이 내려가는 정도일 것이고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제재는 이제 화웨이의 신작 스마트폰 개발·출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행사에서 가을 출시될 메이트40이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치린(麒麟·기린) 계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절판’ 소식에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1일 선전(深천<土+川>)의 대형 전자제품 판매 상가인 화창베이(華强北)에서 치린 계열 AP가 탑재된 메이트·P·노바 시리즈 스마트폰 제품들이 기존 가격보다 최소 300위안(약 5만원)에서 최대 3000위안까지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에 이제 가장 절박한 것은 생존 그 자체다.

미국의 제재가 막 시작된 작년 6월 화웨이는 ‘CES 아시아 2019’에서 “우리는 낙관하고 자신한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3월 연간 사업보고서 발표회에서는 “2020년은 힘을 다해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변화된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 화웨이 경쟁력 저하 불가피…시장 재편 계기될 수도

그간 화웨이는 거대한 안방 시장에서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위축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질서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2분기 스마트폰 5천580만대를 출하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출하량 5천370만대를 넘어서면서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아울러 반도체 공급망 와해는 신규 이동전화 기지국 장비 제작과 기존 설치 장비 유지·보수 업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뜩이나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제3국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 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고객인 이통사들은 화웨이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 저하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화웨이가 은연중에 기대하는 것은 11월 미국 대선을 계기로 한 제재 완화 가능성이다.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정부 제재로 화웨이 같은 대형 고객을 잃어 미국 기업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논리를 펴면서 정부에 거래 허가 로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만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 승리한다면 미 기업들이 화웨이에 반도체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부분적인 수출 면허를 내주고 1단계 무역 합의 때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경제 치적’으로 선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렇지만 조야를 막론하고 미국에서 미래 기술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을 중국이 선점하지 못하게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데 큰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이어서 대선 결과를 떠나 미국 정부의 화웨이 압박 기조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cha@yna.co.kr

홍 “(이 지사) 2차 긴급재난지원금 주장 책임없는 발언”
이 “통합당 주장 동조·비난에 당황..죽은 다음 후회한들 무슨 소용”

이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예결특위에서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필요성과 재정여력을 강조한 제 인터뷰 발언을 거론하며 철없는 얘기라고 폄하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께서 ‘그렇다’며 맞장구치시고 급기야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하셨다”며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예결특위에서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필요성과 재정여력을 강조한 제 인터뷰 발언을 거론하며 철없는 얘기라고 폄하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께서 ‘그렇다’며 맞장구치시고 급기야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하셨다”며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주장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해 설왕설래다.동행복권파워볼

이 지사가 이날 홍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섭섭함을 토로한 데 이어 더불어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홍 부총리에 대해 “언행에 신중을 기해라”며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회 예결특위에서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필요성과 재정여력을 강조한 제 인터뷰 발언을 거론하며 철없는 얘기라고 폄하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께서 ‘그렇다’며 맞장구 치시고 급기야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난하셨다”며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수했다.

이 지사는 “그런데 제가 지난달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발언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재정건전성 걱정을 자꾸 하지 않느냐. 한 번 더 주면 재정에 문제가 있다, 나눠서 일부만 주자’ 이런 말씀하시는데, 제가 단언하는데 30만원 정도 지급하는 걸 50번, 100번 해도 서구 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50번, 100번 지급해도 국가부채비율이 100%를 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하는 건 아니며 지급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0번을 지급해도 서구선진국 국채비율 110%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재정건전성이 좋으니 한번 추가지급 할 재정여력은 충분함을 강조한 발언임을 정말로 이해 못 한 걸까”며 “서구선진국도 코로나위기 타개를 위해 10~30% 국가부채비율을 늘리며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서구선진국도 코로나 위기 타개를 위해 10~30% 국가부채비율을 늘리며 과감한 확장재정정책을 펴고 있다”며 “그런데 국가부채비율이 불과 40%대인 우리나라가, 그것도 전 국민 30만원씩 지급해도 겨우 0.8% 늘어나는 국가부채비율이 무서워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한다는 주장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사사건건 정부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왜곡 일삼는 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님께서 국정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 설마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침 오늘이 1차 재난지원금 사용 마감일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소비둔화를 1차 재난지원금으로 간신히 방어했지만, 이제 그 효과가 떨어지고 더 춥고 매서운 겨울이 시작됐다. 이미 진작부터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오고 있다”며 “국가부채 증가를 감수하며 국민 1인당 100만원 이상을 지급한 여러 외국과 달리 국민 1인당 겨우 20여만원을 지급한 우리나라는 2차 재난지원금은 물론 3차 4차 지급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주장에 대해 “언론 보도 상으로 들었는데,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주장에 대해 “언론 보도 상으로 들었는데,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어 “경제생태계 기초단위인 초원이 가뭄을 넘어 불길로 뿌리까지 타서 사막화되면 그 몇 배의 비용을 치러도 복구는 쉽지 않다. 심폐소생술 아끼다 죽은 다음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겠느냐”며 “재정건전성 걱정에 시간만 허비하다 ‘경제회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파워볼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 등과 관련한 이재명 지사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에 오해 소지를 줄 수 있는 책임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 의원은 이날 “최근 이재명 지사가 30만원씩 전 국민에게 50번, 100번을 줘도 재정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50회면 750조원, 100회면 1500조원”이라며 “이렇게 줘도 상관없다는 이재명 지사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가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고, 임 의원은 “(이 지사 언급이) 그렇죠? 아주 철없는 이야기죠”라고 맞장구를 쳤다.

홍 부총리도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그런 분이 대통령 선호도 1위다. 걱정이다”라고 비판을 계속했다.

이에 진성준 의원은 1일 “홍남기 부총리께서는 언행에 신중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2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론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며 ‘철이 없다’는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맞장구를 쳤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진 의원은 “참으로 경솔한 답변이 아닐 수 없다”며 “홍남기 부총리는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분이니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는 소신이 있을 법도 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왕에 2차 재난지원금을 중하위 소득계층에 지급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고,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 국민 지급론을 근거 없이 비난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적 이견은 합리적으로 토론하고 설득할 사안이다. 뜻이 다르다고 비난을 앞세우는 태도는 바람직하지도 않거니와 국민을 설득할 수도 없다. 홍남기 부총리께서는 언행에 신중하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jhk102010@news1.kr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수십 년간 교회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북의 한 60대 목사가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해당 목사는 미성년자와 모녀까지 성추행 하는 등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31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A(64) 목사는 최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A 목사는 법정에서 “미국식 인사 방식이었다’라면서 “(신도들이) 나를 교회에서 몰아내기 위한 모함”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A 씨는 1989년부터 2018년까지 교회와 별장, 자택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 씨는 범행 과정에서 거부 의사를 밝힌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거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라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로부터 피해를 본 이들 중 한 명은 2009년 당시 15세로 미성년자였으며 모녀가 추행을 당한 예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신도는 성폭행을 당한 뒤에도 지속해서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수사기관에 “성도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합의에 따른 관계였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지속해서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도덕성이 높아야 할 직업을 가진 피고인이 신앙심 깊은 신도들을 강간하거나 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들은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임에도 피고인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후 A 목사와 검사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1심과 마찬가지로 A 씨의 유죄를 인정하고 원심이 선고한 형량보다 많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충격을 줬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실제로 피고인이 한 범행은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이는 점, 2007년에도 강제추행으로 신도들에게 고소를 당한 적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종합할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된다”며 A목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박광온·오영훈·최인호 등 캠프 핵심 인사 주요 보직에
김영배 정무실장 등 신(新)낙연계 부상 주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을 기점으로 일명 ‘낙연계’가 세력 확장의 포문을 열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번 주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다. 전날까지 비서실 주요 라인업에 이어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 지명직 최고위원, 상근 대변인을 임명했다.

이 대표의 임기는 대선 도전을 전제할 경우 내년 3월까지다. 비교적 짧은 당권이나, 이번 인선이 차기 대권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낙연계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당내 기반이 약했던 낙연계는 총선과 당대표 경선을 통해 외연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번 당직 인선에서는 ‘신(新)낙연계’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 눈에 띈다.

우선 원조 낙연계 인사로는 동교동계 막내 설훈 의원과 이개호 의원 등이 있다. 호남 지역 유일한 3선인 이개호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의 뜻을 접고 막후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지역구를 물려받기도 했다.

오영훈 의원의 경우 캠프에서 비서실장의 역할을 했다. 이번 인선에서도 비서실장직을 맡는 등 이 대표의 대표적인 측근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앞서 오 의원에 대해 “형제처럼 지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부산 친문’ 최인호 의원은 경선 국면에서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해 이 대표에 대한 영남 표심에 힘을 실었다. 캠프에서도 공보 업무를 맡았으며 이번 인선에서 수석대변인직에 올라 이 대표의 측근 반열에 올랐다.

캠프에서 공보 총괄 역할을 한 박광온 사무총장의 경우 이 대표와 같은 언론인 출신으로,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직을 맡았다.

과거 최고위원 경선 당시 전남 지역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이 대표와 인연을 맺은 후 오랜만에 당에 복귀한 이 대표에게 박 총장이 여러 조언을 하면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홍익표·정태호·윤영찬 의원도 캠프에서 이 대표를 지원사격했다. 그밖에 고용진·전혜숙 의원 등 옛 손학규계 인사들도 이 대표를 측면 지원했다.

이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아 잠재적 이낙연계로 분류된 허영 의원은 이번 인선을 통해 상근대변인직을 맡았다.

계파색이 옅은 편인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강선우 대변인, 박홍배·박성민 최고위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무실장으로 임명된 김영배 의원의 경우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역임했다.

정무실장은 통상 대표의 모든 정무적 현안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인연이 깊지 않은 김 의원의 인선을 두고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역 의원이 정무실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향후 대선 국면에서 이 대표와 김 의원이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jyj@news1.kr

1차 지원금 때는 여권 수뇌부와 충돌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둘러싸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면 충돌했다.

이 지사의 “미래통합당의 논리”라는 비난에 홍 부총리가 “철이 없다”는 야당 의원 말에 동조하며 비판을 가하자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와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다.

2021년도 예산안 상세 브리핑하는 홍남기 부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 극복, 선도국가' 2021년도 예산안 상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1 kjhpress@yna.co.kr
2021년도 예산안 상세 브리핑하는 홍남기 부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 극복, 선도국가’ 2021년도 예산안 상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9.1 kjhpress@yna.co.kr

홍 부총리는 전날 국회 예결위에서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 비율보다 낮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임이자 의원이 이 지사의 발언을 두고 ‘아주 철없는 얘기죠’라고 다시 묻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동조했다.

홍 부총리의 언급은 이 지사가 자신을 미래통합당에 비유한 데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지난달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홍 부총리가 2차 지원금 지급에 난색을 보이는 데 대해 “논리적으로는 통합당이 하는 얘기”라며 선공을 날렸다.

이재명 지사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지사 [경기사진공동취재단]

홍 부총리의 국회 발언이 알려지자 이 지사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되받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 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적었다.

민주당 의원들도 홍 부총리의 처신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 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느냐”며 “홍 부총리는 언행에 신중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의원은 “부총리의 생각이라기엔 고뇌나 궁휼 의지가 없으며 참으로 무책임하다”며 “정말 화급한 상황에 한가하게 국가부채 운운하며 재난지원금에 완고한 홍 부총리야말로 무대책이고 무책임하다”고 동조했다.

김원이 의원은 이날 예결위에서 “홍 부총리는 신중치 못한 발언에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1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도 국가재정을 이유로 여권 수뇌부에 대놓고 이견을 드러내 경질설이 도는 등 험한 분위기를 초래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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