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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이적 후 첫 등판..탬파베이와는 첫 대결

개막전 등판을 하루 앞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개막전 등판을 하루 앞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류현진(33)의 훈련 장면 사진을 올리며 “24시간, 개막전 선발투수”라고 썼다.파워볼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알리는 메시지였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7시 4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미루다가 이달 24일에 공식 개막전을 치렀다. 토론토는 25일에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라는 엄청난 변수가 있었지만, 토론토의 개막전 선발은 예상대로 류현진이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시즌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지난겨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했다.

경기 수가 팀당 60경기로 줄어들면서 류현진의 올해 수령액은 2천만달러에서 740만달러로 줄었지만, 류현진의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에 이어 18년 만에 개막전 선발승을 거둔 한국인 투수가 됐다.파워볼엔트리

올해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면 한국인 최초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을 거두는 새 역사를 쓴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첫해인 2002년에도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장이 폐쇄된 상황에서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남아 차분하게 훈련했다. 그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선수는 상황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류현진은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르는 경기에서 호투하고픈 의욕도 크다.

상대와 장소는 낯설다. 류현진은 탬파베이와 처음 만나고, 트로피카나필드 마운드에도 처음 오른다. 동산고 4년 후배 최지만이 선발 출전하면, 둘의 첫 맞대결도 성사된다.

토론토 개막전 선발 류현진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 확정 소식을 알리는 토론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토론토 개막전 선발 류현진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등판 확정 소식을 알리는 토론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시즌 첫 등판에서는 2승을 거두고, 3차례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2013년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6⅓이닝 10피안타엔트리파워볼

3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2014년 3월 호주에서 치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아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류현진은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시즌 첫 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누린 2019년 3월 29일에는 6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25일 빅리그 개인 통산 127번째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이다.

류현진은 통산 55번째 승리를, 토론토 첫 등판에서 거두고 싶어한다.

류현진과 상대할 탬파베이 선발은 찰리 모턴이다. 모턴은 개인 통산 91승(87패)을 거둔 베테랑 우완 투수다.

◇ 류현진, MLB 시즌 첫 경기 등판 결과(한국시간)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불펜과 중심 타선의 집중력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LA 다저스가 24일(한국 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8 대 1로 완파했다.

다저스는 맥스 먼시(1루수) – 무키 베츠(우익수) – 코디 벨린저(중견수) – 저스틴 터너(3루수) – 코리 시거(유격수) – 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 작 피더슨(좌익수) – A.J.폴락(지명 타자) – 오스틴 반스(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중견수) – 윌머 플로레스(3루수) – 파블로 산도발(1루수) – 알렉스 디커슨(좌익수) – 헌터 펜스(지명 타자) – 조 맥카시(우익수) – 마우리시오 듀본(2루수) –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 – 타일러 하이네만(포수)이 선발로 나선다.

초반부터 재밌는 모습이 나왔다. 1회 초부터 야스트렘스키의 타구를 유격수 시거가 처리하지 못하더니 산도발의 타석에서는 타구가 1루 주자 야스트렘스키의 발에 맞으면서 아웃됐다. 후속 타자 디커슨이 내야 안타를 기록했지만 펜스가 무기력하게 땅볼로 아웃되면서 메이는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두 팀은 답답한 모습을 반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삼자 범퇴로 물러났지만 3회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산도발의 희생플라이 1타점 이후로 디커슨과 펜스가 각각 삼진,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무사 만루 상황에서 1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4, 5회도 마찬가지였다. 4회도 삼자 범퇴로 물러난 샌프란시스코는 5회 하이네만과 야스트렘스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플로레스가 삼진, 산도발이 투수 땅볼로 아웃되고, 3루 주자 하이네만이 아쉬운 주루플레이를 보이면서 무득점에 그쳤다.

다저스 역시 2회부터 5회까지 계속해서 출루했지만 기회를 살라지 못했다. 4회에는 시거,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1 대 1 동점을 만들고, 피더슨, 폴락이 안타와 볼넷으로 연속 출루했지만 반스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답답하던 경기 분위기는 7회, 다저스의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해주며 바뀌기 시작했다. 1사 상황에 들어선 베츠가 안타로 출루했고, 벨린저도 2루타를 기록했다. 빠른 발로 2, 3루 상황을 만든 베츠는 터너의 타구에 홈까지 들어오는데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계속해서 다저스 타자들의 영리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시거가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지만 벨린저가 3루와 홈 사이에서 시간을 끌었고, 그 사이 시거는 2루, 터너까지 3루까지 진루했다. 이러한 플레이는 후속 타자 키케의 안타 때 주자들이 모두 득점을 기록하면서 점수 차를 3점 차로 벌렸다.

여기서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메이저리그 등판 경험이 없는 대니 히메네즈(26)를 선택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신인 히메네즈는 피더슨, 폴락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며 케플러 감독의 믿음을 외면했다. 반스와 먼시가 각각 야수 선택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기록하면서 점수는 1 대 6까지 벌어졌다. 8회에는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오늘 경기의 MVP는 샌프란시스코에 강한 타자 에르난데스였다. 오늘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올해도 샌프란시스코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타자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양팀의 선발들은 각각 1실점으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중심 타선과 불펜의 차이가 경기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중심 타선이 결정적인 기회마다 찬물을 끼얹을 때 다저스의 중심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은 5명의 불펜이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삼진으로 7실점했지만 다저스의 불펜은 4.2이닝 동안 1피안타 0볼넷 4삼진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 두산 베어스 스페인어 담당 최우진 통역(왼쪽)과 유네스키 마야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스페인어 담당 최우진 통역(왼쪽)과 유네스키 마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방출이 결정되고 인사하는 날 마야도 울고, 나도 울었다. 마야가 감독님 뵙고 마지막 인사할 때도 내가 너무 울어서 통역을 못 했다.”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는 초보 통역 시절 추억이다. 최우진(29)씨는 2015년 두산 베어스에서 처음으로 스페인어 통역을 담당했다. 10살에 부모님을 따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이민을 가서 10년을 살아 스페인어에 능통했다. 2015년은 대학 휴학 상태라 두산에서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고, 대학을 졸업하고 2017년과 2018년은 LG 트윈스에서 통역 생활을 이어 갔다. 최 씨는 두산이 2019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를 영입해 스페인어 통역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여러 선수를 만나도 첫 선수 유네스키 마야(39)와 기억이 가장 애틋하다. 마야는 그해 4월 9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에서 생애 처음이자 KBO리그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1-0 완승을 이끌었지만, 13경기, 2승5패, 68⅓이닝, 평균자책점 8.17로 부진한 뒤 짐을 쌌다.

최 씨는 마야가 두산과 작별한 날 누구보다도 많이 울었다. 그는 “마야는 내가 맡은 첫 선수였다. 진짜 기억에 남는다. 첫해니까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정을 정말 많이 줬다. 회사 형들이 다 그랬다. ‘너는 어떻게 보면 외국인 선수의 친구가 될 수 있지만, 첫째는 비즈니스 관계고 직장 동료’라고. 그런데 정을 너무 줘서 마야가 방출됐을 때 마야도 울고 나도 엉엉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야가 김태형 감독님과 인사하러 갔을 때도 내가 정말 꺽꺽 울어서 통역을 못 했다. 울어서 통역을 못 하니까 마야랑 악수를 하고 계시더라(웃음). 감독님 만나고 나와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하는 자리에서도 통역을 못 하고 울기만 해서 혼났다. 그래서 기억에 제일 많이 남는다. (김)현수 형은 아직도 놀린다. 감독님도 내가 너무 나라 잃은 것처럼 울어서 뭐라고 말 안 하시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마야는 야구 선수의 삶을 알게 해 준 선수이기도 하다. 최 씨는 “마야는 정말 정 많고 착한 선수인데, 경기 날만 예민해진다. 경기 날은 출근하면 헤드셋 끼고 나는 물론이고 아무랑 말을 안 한다. 처음에는 ‘나를 무시하나’라고 생각했다. 일을 모르니까. 지금은 안다. 선발이 그날 하루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얼마나 많은 운동을 하고, 부담감을 느끼는지 아는데 그때는 몰랐다. 알고 나서는 출근하면 인사만 하고 ‘필요한 것 있으면 말해’하고 다른 곳에 가 있었다. 그 정도로 예민한 선수였는데 경기 끝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순하고 착하다. 마야는 지금도 연락을 하면서 지낸다. 안부도 묻고, 팀이 페르난데스와 계약했을 때는 마야가 ‘착한 친구니까 잘 부탁한다’고 연락을 남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최우진 통역, 조쉬 린드블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 두산 베어스
▲ 왼쪽부터 최우진 통역, 조쉬 린드블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 두산 베어스

초보 통역은 이제 외국인 선수들이 찾는 통역이 됐다. 스페인어를 쓰는 야구 선수들은 대부분 중남미권 출신이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스페인어를 배운 최 씨와 대화가 편할 수밖에 없었다. 최 씨는 “통역을 원래 잘 못 했다. 한국에 왔을 때는 스페인어는 잘하는데 한국말을 못 했다. 군대를 통역 쪽으로 가면서 한국말이 트였다. 또 스페인어와 남미 스페인어가 다르다. 말은 비슷한데 발음이나 쓰는 단어, 야구 용어도 다르다. 그래서 선수들과 더 편하게 소통이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무는 운영팀 김승호 부장, 남현 과장, 김용환 대리에게 배워 나갔다. 최 씨는 “정신적 지주이자 멘토인 분들이다. 첫해는 아무것도 모르고 선수 옆에만 계속 있었다. 시야가 오로지 마야였다. 형들이 조언해 준 덕분에 업무 시야도 넓히고, 노하우도 쌓아 나갈 수 있었다. 그래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통역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지난해 페르난데스가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을 때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197안타로 리그 1위에 올랐고, 올해도 타율 0.372(266타수 99안타), 12홈런, 48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 씨는 “페르난데스가 골든글러브를 받았을 때 정말 뿌듯했다. 나한테 대리 수상을 하라고 해서 ‘싫어요’라고 쑥스러워했는데, 속으로는 뿌듯했다. KBO리그 현존 최고 타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페르난데스가 과소 평가되는 점도 있는 것 같은데, 내게는 늘 최고다. 외국인 선수가 잘 적응해서 잘하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 라울 알칸타라(왼쪽)와 페르난데스(오른쪽)가 장난치는 것을 지켜보며 최우진 통역은 늘 웃는다. ⓒ 두산 베어스
▲ 라울 알칸타라(왼쪽)와 페르난데스(오른쪽)가 장난치는 것을 지켜보며 최우진 통역은 늘 웃는다. ⓒ 두산 베어스

한국 생활 적응을 마친 페르난데스는 올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라울 알칸타라(28)와 크리스 플렉센(26)을 살뜰히 챙기고 있다. 최 씨에게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줄었다.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만 부탁하는 정도다.

최 씨는 “페르난데스와 알칸타라는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한다. 피자 또는 치킨을 시켜 먹고 싶을 때만 찾는다. 두 선수 다 한국 생활 2년째라 어디를 같이 가달라고 하는 일은 적은 편이다. 알아서 혼자서 하려고 하는 편이다. 착해서 되도록 쉬는 날은 통역을 귀찮지 않게 하려 한다. ‘나도 쉬는 날, 너도 쉬는 날인데 부탁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마인드를 가진 선수들이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월요일에 꼭 운동해야 하는 선수가 있다. 선발투수의 경우 불펜 피칭이 월요일에 걸리면 꼭 해야 하는 선수가 있는데, 알칸타라는 전날 또는 다음날 해도 되니까 나오지 말라고 한다. 고지서 같은 게 오면 확인해주고, 전력 분석을 같이해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친구로 함께 지내며 덕분에 웃는 일도 많다. 최 씨는 “처음에는 페르난데스와 알칸타라가 같은 언어권이라 플렉센이 겉돌 것 같다고 우려를 많이 했다. 페르난데스가 영어를 잘 못 하는데 밥을 먹든 뭘 하든 무조건 셋이서 다닌다. 동생들이니까 잘 챙기고 조언도 많이 해준다. 팀 분위기를 흐릴 것 같은 행동을 하면 페르난데스가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알칸타라가 영어가 되니까 내가 없어도 셋이서 일요일 경기 끝나고 밥을 같이 먹는다. 나도 가끔 초대하면 같이 먹는다. 페르난데스는 알칸타를 많이 놀린다. 경기장 출입구 기둥에 선수들의 사진이 붙어있는데 알칸타라 사진이 끝쪽에 잘 안 보인 곳에 붙어 있다. 페르난데스가 출근할 때마다 ‘플렌센도 보이는데 알칸타라 너는 어디 있냐’ 이런 식으로 놀린다. 같이 있으면 늘 웃는다. 워낙 흥이 많은 선수들이기도 하다”고 했다.

늘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치지 말라”였다. 최 씨는 “야구를 잘하고 못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다치면 할 수가 없다. 2018년에 가르시아(LG) 부상 때 2개월 동안 이천에서 같이 숙소 생활을 했다. 옆에서 지켜보는 게 더 힘들다. 운동을 못 하고 치료만 받으니까 일정은 아침 8시부터 12시면 끝나는데, 야구를 할 수 있는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니까.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 속상하다. 그래서 다치지 말고 부상 조심하라고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통역으로서 목표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우승이다. 최 씨는 “야구단에서 일한다고 하면 밖에서는 화려하고 멋있게 보는데, 솔직히 회사원이다. 회사원에게 목표를 물으면 안 잘리고 열심히 하는 게 목표라고 할 것이다(웃음). 나도 똑같다. 특별한 목표가 있다면 우승 반지를 더 모으고 싶다. 지금은 2015년과 2019년 우승 반지 2개가 있다. 직원들은 등번호가 없지만, 이름을 새겨 반지가 나온다. 지금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3개씩 갖고 있다. 우승 반지는 선수들의 자부심이기도 하지만, 우리도 자부심이 있다”며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함께 끼는 날을 기대했다.

[뉴스엔 안형준 기자]

콜이 판정승을 거뒀다.

뉴욕 양키스는 7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양키스는 6회 4-1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워싱턴 맥스 슈어저와 양키스 게릿 콜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슈어저와 오프시즌 FA 최고액 계약으로 양키스에 입단한 콜의 슈퍼 에이스 매치업. 승자는 콜이었다.

콜은 이날 5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1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콜드게임으로 인해 완투승까지 챙겼다.

1회 1사 후 애덤 이튼에게 솔로포를 내줬지만 그뿐이었다. 2회 에릭 테임즈에게 사구, 5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 외에는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았다.

콜이 5회까지 던진 공은 75개. 강우콜드로 경기가 6회초 종료됐지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호투였다. 콜은 이날 최고 시속 98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며 워싱턴 타선을 압도했다.

슈어저는 이날 5.1이닝 4실점 완투패를 당했다. 5.1이닝 동안 99구를 던졌고 6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슈어저는 1회 1사 후 애런 저지에게 안타를 내줬고 2사 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2점포를 허용해 실점했다. 3회에는 저지에게 적시타를 내줘 1실점했고 5회에는 2사 후 스탠튼에게 적시타를 내줘 또 실점했다.

슈어저는 이날 5.1이닝 동안 삼진을 11개나 잡아냈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4개나 허용했다. 3회와 5회 실점의 빌미가 된 것은 결국 볼넷이었다. 슈어저는 6회초에도 볼넷과 안타를 내줘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비로 인해 양키스 공격은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양키스는 DJ 르메이휴 없이, 워싱턴은 후안 소토 없이 경기를 치렀다. 팀 최고 타자가 빠지며 워싱턴 타선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콜의 호투는 충분히 빛났다. 개막전에서 최고 투수 슈어저에게 완승을 거둔 콜은 양키스가 왜 거액을 투자했는지를 다시 증명했고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사진=게릿 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김민재가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우수 수비선수상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부산 | 박진업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김민재가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우수 수비선수상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부산 |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시선은 확실히 김민재(베이징 궈안)에게 향해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4일 보도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하고 싶어 하는 선수 3명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구단 사정으로 최대 이적료를 제한한 상황에서도 무리뉴 감독이 주요 선수를 팔지 않은 채 필요한 포지션에 보강을 할 계획이라는 골자의 기사를 썼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애런 람스달(AFC윔블던)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사우샘프턴), 그리고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다. 람스달은 1998년생 유망주 골키퍼로 위로 로리스의 백업이 될 자원이다. 호이비에르는 사우샘프턴의 핵심 미드필더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탈 후 장점이 사라진 토트넘의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데일리메일은 계약기간이 끝나는 얀 페르토언이 팀을 떠날 상황에서 중앙 수비수 한 명을 보강해야 한다는 배경도 설명했다. 이 매체는 “중국슈퍼리그의 베이징 궈안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김민재는 스퍼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강력한 후보라는 점을 설명했다.

현재 토트넘과 베이징은 김민재의 이적료를 놓고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 있다. 최소 1500만 파운드(약 230억원)에서 1700만 파운드(약 260억원) 사이에서 두 팀이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영국의 또 다른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양 측이 1500만 파운드 선에서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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