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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유타 재즈 센터 루디 고베어(28, 216cm)가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동행복권파워볼

미국언론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언론 ‘레킵(L’Equipe)’과 인터뷰를 가진 고베어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프랑스 출신 고베어는 지난 3월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NBA(미프로농구)에서 나온 첫 번째 확진 사례였고, NBA는 곧바로 2019-2020시즌을 중단했다. 고베어는 당시 “미각, 후각을 못 느끼는 게 코로나19의 증상인 것 같다. 최근 나흘 동안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약 3개월이 흘렀지만, 고베어는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고베어는 ‘레킵’을 통해 “맛은 느낄 수 있지만, 후각은 100% 회복되지 않았다. 전문가와 상담해봤는데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최대 1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고베어는 또한 코로나19 양성 반응 당시에 대해 “마치 발가락에 개미가 기어다니고 있는 느낌이었다. 폐에 아주 작은 염증도 있었다. 물리적인 부분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 두려움이 더 무서웠다”라고 전했다.

후각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고베어는 “몸 상태는 좋아졌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고베어는 의심증세를 보인 시기에 공식인터뷰서 취재진의 장비를 장난스럽게 만져 비난 받은 바 있다. 고베어는 당시에도 곧바로 사과의 뜻을 표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50만 달러(약 6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고베어는 또 다른 프랑스언론 ‘르파리지앵’을 통해 “부주의한 행동이었다. 당시 행동을 후회하지만, 장비를 앞에 두고 말하는 것보단 만지는 게 위험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NBA 2000년대 포워드 포지션 경쟁은 빅맨(4번~4.5번) 성향 선수들이 주도했었다. 팀 던컨과 케빈 가넷, 덕 노비츠키를 필두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파우 가솔, 크리스 보쉬 등이 전면에 나섰다. 특히 던컨, 가넷, 노비츠키는 21세기를 넘어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파워포워드 포지션 엘리트다. 3번 포지션의 경우 르브론 제임스가 2003-04시즌 데뷔 이래 줄곧 독주했다. 경쟁자는 폴 피어스, 션 매리언, 카멜로 앤써니 정도였다. 단, 천하의 르브론조차 확고부동한 아이콘 지위는 얻지 못했다. 20세기와 마찬가지로 빅맨(ex. 샤킬 오닐, 파워포워드 삼총사) 또는 2번 포지션 에이스 스코어러(ex.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들이 득세했던 시기다.포지션 헤게모니(hegemony)는 2010년대 들어 백코트 볼 핸들러들에게 넘어갔다. 역대 최고 점프 슈터 스테픈 커리, 3시즌 연속 트리플-더블 러셀 웨스트브룩, 현대 농구 트렌드(trend)가 잉태한 괴물 제임스 하든이 남겼던 임팩트가 대단하다. 2000년대 역사를 주도했던 던컨, 가넷, 노비츠키는 노쇠화와 맞물려 5번 포지션으로 전향했으며 2번 포지션 에이스 스코어러 역시 ‘최후의 전사’ 코비의 은퇴와 함께 명맥이 끊겼다. 포지션 파괴가 이루어진 세계관에서 빅맨들의 역할이 축소되었던 부문도 눈에 띈다. 백코트 전성시대 흐름에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진검승부가 펼쳐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스몰포워드 포지션 슈퍼스타들의 활약이 찬란하게 빛났다. 8년 연속 파이널 진출 위업을 달성한 르브론, 무소불위의 득점 사냥꾼 케빈 듀란트, 공수겸장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플레이오프 무대를 정복했다. 2011~19년 기준 세 선수가 가져갔던 파이널 MVP 트로피가 무려 7개다.(르브론 3회, 듀란트 2회, 레너드 2회) 백코트 슈퍼스타들의 활약은 정규시즌과 비교해 떨어졌다. 공격, 수비 양쪽 모두 프런트코트 에이스들의 존재감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 플레이오프 엘리미네이션 승부에서 사이즈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각인시켜줬던 장면이다.
그렇다면 2010년대 포워드 포지션 no.1은 누구일까? 우선 2000년대 성적은 제외하자.(르브론 2003-04시즌, 듀란트 2007-08시즌 데뷔) 해당 기간 성적까지 합산한 경우 승부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르브론의 전성기는 2000년대에도 걸쳐있다. 커리어 누적 34,000득점-9,000리바운드-9,000어시스트 이상 적립, 팀 승리 기여도(Win Shares) +236.12 역대 3위(1위 카림 압둘-자바 +273.41), 대체 선수 대비 생산력 지표 VORP(Value over Replacement Player) +133.24 1위(2위 마이클 조던 +116.08)에 올랐다. 같은 선상에서 경쟁 가능한 21세기 선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르브론의 상징성은 2010년대에도 유효했다. 나름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이 펼쳐졌던 가드 포지션과는 다르다. 본문 내용은 후발주자인 듀란트와 레너드(2011-12시즌 데뷔)가 no.1 선배의 발자취를 어디까지 추적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2010년대 중후반부 플레이오프 무대 활약이 아쉬웠던 폴 조지, 포지션 헤게모니 경쟁에서 밀려났던 빅맨 성향 포워드들(ex. 앤써니 데이비스, 라마커스 알드리지), 데뷔가 늦었던 야니스 아테토쿤보 등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
NBA 2010년대 포지션별 최고 선수 연재 목록①가드 포지션 1부②가드 포지션 2부③포워드 포지션

1. 수상 실적(2010~19시즌 기준)시즌 MVP : 르브론 2회 vs 듀란트 1회파이널 MVP : 르브론 3회 vs 듀란트 2회 vs 레너드 2회All-NBA 퍼스트 : 르브론 8회 vs 듀란트 5회 vs 레너드 2회All-NBA 세컨드 : 듀란트 3회 vs 레너드 1회All-NBA 써드 : 르브론 1회올해의 수비수 : 레너드 2회All-Defensive 퍼스트 : 르브론 3회 vs 레너드 3회All-Defensive 세컨드 : 르브론 1회 vs 레너드 2회
르브론은 2000년대 중반 시점부터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뒤를 잇는 차세대 대표주자로 주목받았다. 2003-04시즌 신인왕, 2005-06시즌 생애 첫 All-NBA 퍼스트 팀, 2008-09시즌 첫 All-Defensive 퍼스트 팀, 2008~10시즌 2년 연속 MVP 선정으로 연결된 엘리트 코스다. 쾌속 질주는 201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유지되었다. MVP 2회(2011~13시즌), 파이널 MVP 3회(2012~13년, 2016년), All-NBA 퍼스트 팀 8회(2010~18시즌), All-Defensive 퍼스트 팀 3회 선정 영광을 추가로 누렸다.11년 연속 All-NBA 퍼스트 팀 선정은 그가 본인 포지션 헤게모니를 완벽하게 장악했음을 증명해준다. 이는 마이클 조던(10년, 1986~93시즌, 1995~98시즌), 매직 존슨(9년, 1982~91시즌), 래리 버드(9년, 1979~88시즌)조차 진입을 허락받지 못했던 영역이다. 오직 칼 말론(1988~99시즌)만이 르브론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00년대, 2010년대 커리어를 나누어 구분하더라도 각자 美 농구 명예의 전당 입성이 가능할 정도다.아쉬웠던 부문은 2010-11시즌 MVP 트로피 수상 실패다. 혜성같이 등장한 리그 3년차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투표인단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해당 시즌 투표 결과를 복기해보면 로즈 1위 표 113장(총점 1,182점), 드와이트 하워드 3장(522점), 르브론 4장(428점), 코비 1장(428점)이다. *¹1~3위 개인 성적은 대동소이했지만, 리그 전체 승률 1위 팀(CHI 75.6%)의 에이스 상징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코트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시각적인 즐거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²르브론은 2010-11시즌 낙마로 인해 전무후무한 5년 연속 MVP 선정에 실패한다. 3년 연속 클럽에도 가입하지 못했다.(빌 러셀, 윌트 체임벌린, 래리 버드)
듀란트는 2013-14시즌 MVP 선정으로 르브론의 3년 연속 수상 도전을 다시 한번 저지했다.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의 등장을 알렸던 이정표. 실제로 2000년대 후반부에 데뷔했던 영건 슈퍼스타들인 듀란트, 커리(2014~16시즌), 웨스트브룩(2016-17시즌), 하든(2017-18시즌)이 MVP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 2010년대 초반부 포워드 포지션 All-NBA 퍼스트 팀 역시 르브론과 듀란트의 양분 구도였다. 여기에 2017~18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영광의 커리어를 완성한다. *³2010년대 기준 All-NBA 팀 목록(퍼스트~써드)에 듀란트 이름이 없었던 시즌은 발 부상으로 인해 장기결장했던 2014-15시즌 하나다.(27경기 평균 25.4득점, 야투 성공률 51.0% 기록 후 시즌 아웃)
레너드에게는 슈퍼스타 명함 필수 구성요소인 정규시즌 MVP가 없다. 대신 커리어가 본격적으로 꽃핀 2015-16시즌부터 All-NBA 팀 명단에 포함되었다.(퍼스트 2회, 써드 1회) 2014년, 2019년 파이널 MVP 선정 2회는 르브론, 듀란트 상대로 그나마 비벼볼 만한 업적. 샌안토니오 출신답게 정규시즌보다는, *⁴플레이오프 무대에 가중치를 뒀던 행보 결과물이다.또한 올해의 수비수 2회 선정 이력이 레너드의 가치를 높여준다. 특히 2015-16시즌 All-NBA 퍼스트 팀, 올해의 수비수 동시 선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격 코트 에이스 득점원이 수비 코트까지 지배했던 사례는 흔치 않다. 1987-88시즌 조던, 1991-92시즌 데이비드 로빈슨, 1992~94시즌 하킴 올라주원, 2015-16시즌 레너드가 NBA 역사에 공수겸장 에이스 이름을 새겼다. 역대 빅맨 포지션 제외 2시즌 연속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된 선수는 시드니 몽클리프(1982~84시즌), 레너드(2014~16시즌) 2명에 불과하다.
*¹ 데릭 로즈 2010-11시즌 81경기 평균 25.0득점, 4.1리바운드, 7.7어시스트, 1.0스틸, 3점슛과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인 TS%(True Shooting%) 수치 55.0%, 개별 선수의 분당 생산력을 의미하는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수치 23.5 vs 드와이트 하워드 78경기 평균 22.9득점, 14.1리바운드, 1.4스틸, 2,4블록슛, 야투 성공률 59.3%, PER 26.1 vs 르브론 제임스 79경기 평균 26.7득점, 7.5리바운드, 7.0어시스트, 1.6스틸, TS% 59.4%, PER 27.3*² 르브론 제임스는 2005-0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13년(!) 연속 MVP 투표 TOP 5 내에 포함되었다.(총 4회 선정)*³2013-14시즌 포워드 포지션 All-NBA 팀 구성원은 르브론 제임스+앤써니 데이비스(퍼스트), 파우 가솔+라마커스 알드리지(세컨드), 팀 던컨+블레이크 그리핀(써드)이다.*⁴ 카와이 레너드의 정규시즌 멸시(?) 성향은 토론토 소속으로 뛴 시점부터 더욱 짙어졌다.
역대 MVP 선정 순위1위 카림 압둘-자바 : 6회2위 빌 러셀, 마이클 조던 : 5회4위 윌트 체임벌린, 르브론 제임스 : 4회*MVP 선정은 1955-56시즌부터 시작되었다.
역대 파이널 MVP 선정 순위1위 마이클 조던 : 6회(진출 6회 -> 선정 6회)2위 매직 존슨 : 3회(진출 9회 -> 우승 5회 -> 선정 3회)2위 샤킬 오닐 : 3회(진출 6회 -> 우승 4회 -> 선정 3회)2위 팀 던컨 : 3회(진출 6회 -> 우승 5회 -> 선정 3회)2위 르브론 제임스 : 3회(진출 9회 -> 우승 3회 -> 선정 3회)*파이널 MVP 선정은 1968-69시즌부터 시작되었다.
역대 All-NBA 퍼스트 팀 선정 순위1위 르브론 제임스 : 12회(+세컨드 2회&써드 1회)2위 칼 말론 : 11회(+세컨드 2회&써드 1회)2위 코비 브라이언트 : 11회(+세컨드 2회+써드 2회)
역대 올해의 수비수 선정 순위1위 디켐베 무톰보, 벤 월라스 : 4회3위 드와이트 하워드 : 3회4위 카와이 레너드 外 6명 : 2회*올해의 수비수 선정은 1982-83시즌부터 시작되었다.
수상 실적 평가 : 르브론 > 듀란트 > 레너드

2. 득점 창출 능력르브론(710경기) : 26.5득점 7.7어시스트/3.7실책 TS% 60.7% OWS +95.8듀란트(613경기) : 27.7득점 4.7어시스트/3.1실책 TS% 62.9% OWS +84.3레너드(518경기) : 18.6득점 2.7어시스트/1.6실책 TS% 59.7% OWS +42.3*TS% : True Shooting%.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다.*OWS : Offensive Win Shares : 공격 부문 팀 승리 기여도
르브론은 2000년대에 누적 15,251득점(리그 전체 11위, 1위 코비 21,550점), 2010년대에는 18,836득점(1위, 2위 듀란트 16,973점)을 적립했다. 합계 34,087득점은 역대 3위다.(1,257경기, 1위 카림 압둘-자바 1,560경기 38,387점) *²여기에 2010년대 3위에 오른 어시스트 5,488개(1위 웨스트브룩 6,180개)가 추가된다. 메인 볼 핸들러로서 본인 직접 득점, 동료 득점 창출 부문 양쪽 모두 최고 수준 역량을 발휘했다. 빅맨과 에이스 스코어러 유형 선수가 뒷전으로 밀려나고, 백코트 볼 핸들러가 각광 받은 시대에서도 건재를 과시했던 셈이다. 르브론이 정립한 프런트코트 메인 볼 핸들러+에이스 득점원 계보는 슬로베니아 출신 초신성 루카 돈치치가 뒤를 잇고 있다.(공격 코트 1번+수비 코트 3번)주목할 부문은 그가 소속 팀 구성 또는 본인 몸 상태 변화에 따라 공격 코트 무게중심을 다르게 가져갔었다는 점이다. 영리함(intelligent)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우선 마이애미 ‘빅 3’ 시절에는 전광석화 같은 공세적 방어 기동으로 무수히 많은 트랜지션 플레이 기반 득점을 터트렸다. 신체나이가 절정에 이르렀던 시기.(26~29세) 수비 코트에서 발휘한 폭발적인 에너지 레벨이 공격 코트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었다. 좋은 수비가 쉬운 득점 기회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다. 르브론은 2010~14시즌 기준 경기당 평균 상대 실책 기반 득점 부문 1위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속공 득점 부문 1위-1위-4위-3위)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농구가 탄생한 이래 가장 효율적인 득점 수단은 오픈 코트 아웃 넘버(out number) 상황 활용이다.클리블랜드 2기(2014~18시즌) 시절에는 교과서적인 드리블 돌파+림 직접 공략+킥아웃 패스 득점 루트를 개척했다. 데뷔 시기부터 갈고 닦은 본인 드리블 돌파 실력과 양질의 동료 3점 슈터들이 이상적인 상호작용을 주고받았다. 신뢰 가능한 백코트 득점 옵션 카이리 어빙도 르브론의 부담을 덜어줬다. 아래 문단에서 다시 언급할 수비가 문제였을 뿐, 공격 부문에서는 딱히 흠잡을 부문이 없었다. *³클리블랜드는 같은 기간 캐치&3점슛 성공 부문 각각 5위, 3위, 2위, 7위를 차지했다. 아군 동료들은 메인 볼 핸들러 르브론이 드리블 돌파 움직임으로 적군 수비 공간을 휘저어준 덕분에 3점 라인 밖에서 한결 수월한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레이커스 이적 후에는 공격 조립에 좀 더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1984년생 35세 노장이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랐다!(2019-20시즌 어시스트 10.6개) 역대 30대 구간에서 단일 시즌 25.0득점, 10.0어시스트 이상 경험한 선수는 르브론밖에 없다. 노쇠화에 따른 드리블 돌파 위력 감소를 더욱 강화된 공격 조립 능력으로 만회한 모양새다. 2003-04시즌 데뷔 이래 가장 많은 3점슛을 시도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시즌 본인 득점+어시스트 기반 동료 득점 창출 합계 52.2점은 까마득한 후배인 트레이 영이 기록한 52.8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듀란트는 2009-10시즌 경기당 평균 30.2득점 퍼포먼스로 예열을 마친 후 2011-12시즌까지 계속 득점왕에 올랐다. 시카고 왕조 2기 시절 마이클 조던(1995~98시즌) 이후 최초로 등장했던 3시즌 연속 득점왕이다. 2013-14시즌에는 81경기 평균 32.0득점에 힘입어 MVP 등극. 2010년대 초반부 득점 레이스를 독주했다. 그렇다고 패스 게임 소화 능력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다. 최근 7시즌 기준 경기당 평균 25.0득점, 5.0어시스트, 3점슛과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인 TS%(True Shooting%) 수치 60.0% 이상 기록한 선수는 르브론, 커리, 하든, 듀란트 4명이다. 단, 본인 슈팅 능력이 워낙 탁월했기에 굳이 무리해서 볼을 돌릴 필요는 없었다. 지나치게 난사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듀란트 수준 득점원은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슛을 시도해도 된다.가장 큰 장점은 프로필 신장 208cm, 윙스팬 225cm 신체조건, 수직 점프 86cm 운동능력에 기반을 둔 무시무시한 슈팅 타점이다. 워낙 높은 지점에서 슈팅 시도가 이루어진 관계로 상대 수비가 알고도 제어하지 못했다. 짧은 거리 드리블 전진 후 풀업 점프슛, 수비 코트 종심을 깊게 파고든 레이업&슬램덩크 모두 엄청난 효율성을 자랑했다. 2010~20시즌 구간 TS% 수치가 무려 62.9%다. 이는 같은 기간 리그 전체 4위(1위 타이슨 챈들러 67.1%), 빅맨 제외 포지션으로 한정하면 커리와 더불어 공동 1위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슈팅 메커니즘에 딱히 약점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전 시대 장신 득점원인 덕 노비츠키와 비교해 민첩성과 스피드, 2010년대 중후반부에 급부상한 야니스 아테토쿤보와 비교할 경우 중장거리 지역+자유투 라인 슈팅 완성도에서 우위를 점한다. 안정적인 호환성도 플러스요인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소속 시절(2010년대 초중반부), 골든스테이트 소속 시절(중후반부) 구분 없이 매일 밤 25+득점, TS% 60% 이상 퍼포먼스를 보장해줬다. *¹전혀 다른 성향의 백코트 볼 핸들러 웨스트브룩, 커리와 호흡을 맞췄음에도 말이다.(+프런트코트 볼 핸들러 드레이먼드 그린) 심지어 포지션 경쟁자 르브론조차 득점 루트 항목만 놓고 보면 꽤 까다로운 입맛을 노출했었다. 천상계 슈팅 효율성 선수가 난사를 자제하고, 본인 득점이 필요할 때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 신이 빚은 득점원 평가를 받는 이유다.
레너드의 커리어 시작 환경은 앞선 두 선수와 달랐다. 르브론, 듀란트는 데뷔 시점부터 에이스 지위를 인정받았다. 선수단 구성 작업이 본인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는 의미다. 반면 레너드는 이미 만들어진 집단인 샌안토니오 소속으로 데뷔했다. 던컨, *⁴토니 파커, 마누 지노빌리 등 위대한 선배들이 건재했던 시기다. 25+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던 시점은 2016-17시즌. 긴 호흡의 정권 이양 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에이스 지위를 물려받았다. 선수단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르브론(MIA, CLE, LAL), 듀란트(OKC) 대비 개인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2010년대 중후반부 기준 득점 생산력은 훌륭하다. 25+득점에 더해 슈팅 효율성 역시 TS% 60.0% 내외를 오갔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 중거리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다채로운 점프슛이 돋보인다. 자유투 획득 능력 역시 경험이 쌓이면서 몰라보게 개선되었다. 클리퍼스 이적 후에는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 공간 창출 능력도 상승했다. 샌안토니오(2011~18시즌), 토론토(2018-19시즌) 소속 시절 당시 개인 차원 공간에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면, 클리퍼스 버전 레너드는 동료 슈팅 공간까지 제공해준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5.0어시스트는 커리어 하이에 해당한다.
*¹ 온 볼 플레이 위주 오클라호마시티와 오프 볼 플레이 위주 골든스테이트는 대척점에 섰던 집단이다. 케빈 듀란트는 시스템 차이에 개의치 않았다. 천상계 슈팅 효율성에 힘입어 주포 역할을 소화해냈다.*² 르브론 제임스 커리어 누적 어시스트 9,298개 역대 9위. 해당 부문 TOP 25 중 프로필 신장 200cm 이상 선수는 매직 존슨(206cm, 10,141개), 르브론(206cm) 2명이다.*³ 클리블랜드 2014~18시즌 구간 누적 3점슛 성공 3,754개 리그 전체 3위(1위 HOU 4,248개), 성공률 37.2% 2위(1위 GSW 39.7%) 르브론 제임스 중심 드리블 돌파+킥아웃 패스 공격 전술이 얼마나 위협적이었는지 엿볼 수 있다.*⁴ 카와이 레너드 데뷔 시기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으로부터 토니 파커에게로 정권 이양이 진행되었던 시기다. 레너드는 2015-16시즌에 이르러서야 에이스 옵션을 꿰찼다.
역대 누적 득점 순위1위 카림 압둘-자바 : 38,387점(22~41세, 1,560경기 소화)2위 칼 말론 : 36,928점(22~40세, 1,476경기 소화)3위 르브론 제임스 : 34,087점(19~35세, 1,257경기 소화/현재진행형)
케빈 듀란트 2010년대 성적 변화2010~16시즌(OKC) : 28.6득점 4.3어시스트/3.3실책 TS% 62.4% USG% 31.0%2016~19시즌(GSW) : 25.8득점 5.4어시스트/2.7실책 TS% 64.0% USG% 29.1%*골든스테이트 이적 후 점유율 대비 효율성이 더욱 상승했다. 안정적인 호환성이 돋보인다.*USG% : Usage Percentage. 개별 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공격점유율. 레퍼런스 기준이다.
카와이 레너드 커리어 성적 변화첫 4시즌 : 12.3득점 1.8어시스트/1.1실책 TS% 58.3% USG% 18.3%최근 5시즌 : 24.5득점 3.5어시스트/2.0실책 TS% 60.4% USG% 29.8%*2017-18시즌 9경기 평균 16.2득점 기록 후 부상 아웃
득점 창출 능력 평가 : 르브론 = 듀란트 > 레너드

3. 수비 코트 경쟁력르브론 : 2010년대 초중반 올-라운드 S급 수비수 -> 중후반 평균 이하 수비수듀란트 : 스몰라인업 운영 방점을 찍은 프런트코트 수비수레너드 : 주전 도약 후 S+급 수비수
레너드는 현재 시점 기준 리그 최고 수비수 중 하나다. 특히 신체조건(윙스팬 221cm, 손 29cm)을 활용한 상대 볼 핸들링&패스 게임 압박이 무척 위협적이다. 얼핏 보기에 불가능한 각도에서 이루어지는 스틸은 ‘무표정의 에이스’ 전매특허다. 수비 성공 후 빠른 공수전환+트랜지션 플레이 득점 적립 역시 상대에게 허탈감을 안겨준다. 오죽하면 레너드 방면 공격 전개를 회피할 정도다. 동료들과의 수비 코트 시너지 창출 능력도 우수하다. 이는 백코트 터프가이 카일 라우리, 영리한 빅맨 마크 가솔, 활동량이 풍부한 파스칼 시아캄, 든든한 림 프로텍터 서지 이바카 등과 호흡을 맞췄던 토론토 소속 시절에 증명되었다. *¹개인 차원에서 발휘하는 온 볼 수비, 팀 차원에서 두드러지는 도움 수비 양쪽 모두 흠잡을 부문이 없다.
듀란트의 수비 코트 경쟁력은 시대 흐름에 맞춰 재평가되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소속 시절(2007~16시즌)에는 빅라인업 기준 3번 또는 4번 역할을 맡았다. 5번에 배치된 켄드릭 퍼킨스, *²서지 이바카, 스티븐 아담스 덕분에 깊은 종심에서 이루어지는 이선 수비 부담은 덜했다. 대신 일선과 이선을 부지런하게 오갔다. 단, 무게중심이 높은 관계로 클러치 상황에서 에이스 매치업을 능동적으로 소화하기엔 무리였다. 엘리트 수비수 티어(tier)와는 분명 거리가 멀었다.반면 오클라호마시티 소속 시절 말기, 그리고 골든스테이트 이적 후에는 스몰라인업 운영 핵심 카드로 거듭났다. 2010년대 중후반 NBA 코트를 지배했던 황금 전사 군단 ‘DEATH’ 스몰라인업 존재감을 떠올려보자. 온 볼&오프 볼 수비에 두루 능숙한 안드레 이궈달라와 드레이먼드 그린, 공간 수비에서 나름 분전해준 커리, 온 볼 수비의 본좌 클레이 탐슨이 각자의 영역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듀란트의 사이즈와 활동량은 ‘DEATH’ 라인업 화룡점정 평가를 받았다. 그린이 넓은 범위를 담당해주면, KD가 최종 림 보호 또는 리바운드 작업을 책임졌던 구조다. 서로 간의 역할이 바뀌더라도 전혀 문제없었다. 그만큼 스몰라인업 운영에서 프런트코트 콤비의 시너지 창출이 뛰어났다. 골든스테이트가 제시했던 스몰라인업이 리그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시대. 왕조 일원이었던 듀란트가 수비 코트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 정립에 일조했다.
이번 항목에서 뜨거운 화두는 르브론의 실점 억제력이다. 평가 기준에 따라 180도로 바뀐다. 2010~14시즌 마이애미 ‘빅 3’ 시절 당시에는 분명 리그 내에서 손꼽히는 엘리트 수비수였다. 실제로 해당 4시즌 모두 All-Defensive 팀에 선정되었다. 마이애미는 골든스테이트에 앞서 스몰라인업 운영 전형을 제시했던 선구자. 르브론, 웨이드, 마리오 챌머스가 뭉친 일선 압박과 상대 실책 유발, 수비 성공에 이은 강력한 트랜지션 플레이, 보쉬와 크리스 앤더슨, 유도니스 하슬렘, 쉐인 베티에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일선~이선 도움 수비가 *³리그 최고 수준 실점 억제력을 보장해줬다. 후발주자 골든스테이트와 차이점은 업-템포(GSW), 다운-템포(MIA) 운영으로 구분되는 경기 페이스(PACE)다. 두 팀 모두 현대 농구 근간을 닦았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그러나 친정 팀인 클리블랜드 복귀 후에는 별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30대 구간과 맞물렸다.(2015~18시즌, 30~33세 구간) 정확하게 표현하면 수비 능력이 부족했다기보다는, 의도적으로 체력 소모를 피했다. 수비 코트에서 보존한 에너지 레벨을 공격 코트에서 쏟아부었다.(+플레이오프) 물론 긍정적으로 포장해줬을 뿐, 평균 이하 수비수였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수비를 일정 부문 포기하면서 공격에 주력했던 셈이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2기 시절 기준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오펜시브 레이팅(ORtg) 수치 111.3 리그 전체 4위,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 수치는 111.1 28위에 머물렀다.
*¹ 카와이 레너드의 온 볼 수비 지배력은 밀워키와 만났던 2019년 플레이오프 컨퍼런스파이널 무대에서 확실하게 검증받았다. 시리즈 흐름은 토론토의 1~2차전 연패 후 3~6차전 연승. 밀워키 에이스 야니스 아테토쿤보는 첫 2경기 평균 27.0득점, 야투 성공률 47.2%, 마지막 4경기에서는 20.5득점, 야투 성공률 43.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레너드가 시리즈 3차전부터 아테토쿤보 방면 수비를 맡았었다.*² 서지 이바카는 2011~13시즌 2년 연속 블록슛 부문 1위에 올랐다. 2018-19시즌에는 센터 포지션으로 전환해 파이널 우승 꿈을 이뤘다.*³ 마이애미 2010~14시즌 구간 DRtg 수치 103.5 리그 전체 6위(1위 CHI 100.7)
수비 코트 경쟁력 평가 : 레너드 > 듀란트 = 르브론

4. 내구성르브론 : 710경기(출전 점유율 90.4%) 26,221분 소화듀란트 : 613경기(출전 점유율 78.0%) 22,413분 소화레너드 : 518경기(출전 점유율 73.6%) 16,047분 소화*레너드 2011-12시즌 데뷔
르브론의 내구성은 수많은 별이 뜨고 졌던 NBA 전체 역사를 통틀어서 최고 수준이다. 역대 누적 1,200경기 이상 소화했던 선수들 목록을 살펴보자. 로버트 패리쉬(1,611경기 1위), 카림 압둘-자바(1,560경기), *¹빈스 카터(1,541경기) 등 총 41명이다. 해당 선수 중 르브론(1,258경기)의 평균 출전 시간 38.4분은 엘빈 헤이즈(1,303경기)와 더불어 공동 1위. 분업화와 출전 시간 관리가 보편화 된 현대 농구에서는 독보적인 1위다. 데뷔 시절 경기당 평균 40분 내외를 소화하더니, 클리블랜드 2기 마지막 시즌인 2017-18시즌에도 플레이오프 포함 무려 104경기를 뛰었다.(정규시즌+PO 모든 경기 출전) 장기 결장은 2018-19시즌 중반부에 겪었던 사타구니 부상밖에 없다. 타고난 내구성과 본인의 꾸준한 관리가 강철과도 같은 커리어를 만들어냈다.또한 출중한 경기 소화 능력이 비율 성적과 누적 성적 간에 발생할 수도 있는 괴리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누적 34,000득점, 9,000리바운드, 9,000어시스트 이상 적립, MVP 선정 4회, 파이널 MVP 선정 3회, 개별 선수의 분당 생산력을 의미하는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수치 27.5 역대 10,000분 이상 소화한 선수 1,097명 중 2위.(1위 조던 27.9) 누가 봐도 완벽한 커리어다. *²파이널 MVP 경력이 없는 칼 말론이 어떻게 던컨과의 역대 no.1 파워포워드 경쟁에서 호각을 다퉜겠는가? 누적 36,928득점, 14,968리바운드, WS +236.4를 쌓아 올린 누적 성적 덕분이었다.(던컨 26,496득점, 15,091리바운드, WS +206.4) 2010년대 최고 포인트가드로 주목받는 커리 역시 누적 괴물들인 존 스탁턴, 제이슨 키드와의 경쟁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려면 좀 더 롱런할 필요가 있다. 르브론의 경우 정상에서 장기간 부상 없이 군림한 덕분에 모두가 동의하는 역대 스몰포워드 포지션 no.1 입지를 다졌다.
듀란트는 2010~20시즌 구간에 경기 출전 점유율 78.0%를 기록했다. 각각 2014-15시즌, 2019-20시즌에 겪은 다리, 아킬레스건 부상이 아쉬움을 남겼다. 해당 시즌을 제외한 내구성은 준수했다. *³경기당 평균 36분 내외를 소화했으며 같은 기간 누적 22,413분 출전은 하든(26,609분), 르브론, 더마 드로잔(26,101분) 등에 이어 리그 전체 13위다. 장기인 짧은 거리 드리블 전진+점프슛은 광폭한 스텝이 동반되는 득점 루트. 기술적으로 보면 가드 포지션 선수들 대비 섬세하지 않지만, 사이즈 장점을 100% 활용한다. 과격한 움직임을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36분 내외 소화했던 내구성은 꽤 인상적이다. 수비 코트에서 스몰라인업 운영 핵심 역할을 맡았던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스몰라인업은 개별 선수의 높은 에너지 레벨 발휘를 요구한다.
레너드의 내구성은 선배들과 비교해 한참 떨어진다. 커리어 70경기 이상 소화 시즌이 고작 한 차례다. 주전으로 도약한 후 출전 시간 역시 33분 내외에서 조정되었다.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불의의 부상을 겪은 후에는 더욱 소극적으로 변했다. 2018-19시즌(TOR), 2019-20시즌(LAC) 모두 백투백 일정 2경기 중 1경기에 결장했다.정규시즌을 희생한 선택이 나쁜 결과로 연결되었던 것은 아니다. *⁴2019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완전연소하며 소속 팀의 파이널 우승을 이끌어냈다. 단, 정규시즌 결장에 따른 누적 성적 손해는 감수해야 한다. 이는 커리어 평가에서도 경쟁자들과 비교해 결격 사유가 될 것이다. 내구성 분야 최종 보스인 르브론은 35세 구간인 2019-20시즌에도 60경기 평균 34.9분을 출전했다.(레너드 51경기 32.2분)
*¹ 빈스 카터는 은퇴를 선언했다. 소속 팀 애틀랜타가 2019-20시즌 일정 재개에 초대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19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를 관통했던 커리어가 아쉽게 마무리되었다.*² 칼 말론과 팀 던컨의 MVP 선정 회수는 2회로 동일하다.(던컨 파이널 MVP 3회 선정)*³ 케빈 듀란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소속 시절 당시 경기당 평균 38분 이상 소화하며 혹사당했다.(2007~14시즌 누적 20,717분 소화 리그 전체 1위) 본격적인 관리는 발 부상을 겪은 후에야 이루어졌다.*⁴ 카와이 레너드 2018-19시즌 22경기 결장, 평균 34.0분 소화 -> 2019년 플레이오프 100% 출전, 평균 39.1분 소화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카와이 레너드 2010년대 누적 성적르브론(710경기) : 18,836득점 5,492리바운드 5,488어시스트 WS +132.9듀란트(613경기) : 16,973득점 4,539리바운드 2,858어시스트 WS +115.5레너드(518경기) : 9,620득점 3,323리바운드 1,377어시스트 WS +73.4
내구성 평가 : 르브론 > 듀란트 > 레너드

5. 플레이오프 퍼포먼스르브론(168경기) : 28.8득점 9.1리바운드 6.9어시스트 1.8스틸 TS% 58.7% PER 28.8듀란트(133경기) : 29.3득점 7.7리바운드 4.1어시스트 1.2블록슛 TS% 60.1% PER 24.8레너드(111경기) : 19.5득점 7.7리바운드 2.4어시스트 1.7스틸 TS% 61.8% PER 23.0*PER : Player Efficiency Rating. 개별 선수가 코트 위에 있을 때 분당 생산력

세 선수 모두 2010년대 플레이오프 무대를 지배했다. 위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총 아홉 차례 펼쳐진 파이널 무대에서 MVP 트로피 7개를 주고받았다.(나머지 2회 2011년 노비츠키, 2015년 이궈달라) 팬들에게 남긴 임팩트도 남달랐다. 르브론이 *¹8년 연속 파이널 무대를 밟은 가운데 듀란트, 레너드 역시 최고 수준에서 경쟁했다. 각각 르브론 2016년 파이널 7차전(vs GSW) 4쿼터 종료 1분 50초 전 게임 세이브 블록슛, 듀란트 2017년 파이널 3차전(vs CLE) 4쿼터 종료 45초 전 결승 재역전 3점슛, 레너드 2019년 2라운드 7차전(vs PHI) 4쿼터 시리즈 엔딩 버저비터 점프슛 하이라이트 필름 연출. 스몰포워드 포지션 슈퍼스타 삼인방이 전 세계 NBA 팬들을 열광시켰던 대표적인 장면이다.
2010년대 기준 정규시즌 대비 성적 변화를 살펴보자. 르브론이 경기당 평균 +2.3득점, +1.4리바운드, TS% -2.0%, 듀란트가 +1.6득점, +0.3리바운드, TS% -2.8%, 레너드는 +0.9득점, +1.3리바운드, TS% +2.1%다. 슈팅 효율성의 경우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60% 내외를 유지했다. 정규시즌 대비 소폭 하락이 문제 될 게 없었다는 의미다. 특히 공수겸장 에이스 레너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²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기록했던 48분 환산 팀 승리 기여도인 WS/48 수치 .219는 듀란트보다 우월하다!(듀란트 .204, 르브론 .259) 팀플레이에 주력했던 정규시즌과 달리, 플레이오프 전장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물고 물렸던 먹이사슬도 눈에 띈다. 대체로 선배 르브론이 선제 펀치를 날린 후 후배 듀란트, 레너드가 복수에 성공했던 흐름이다. 우선 LBJ가 2012년 파이널 시리즈에서 KD를 무찔렀다. 개인 성적 자체는 듀란트 5경기 평균 30.6득점, 6.0리바운드, 1.4스틸, 1.0블록슛, TS% 65.0%, 르브론 28.6득점, 10.2리바운드, 7.4어시스트, 1.6스틸, TS% 55.8%로 호각세였다. 그러나 팀 차원의 경쟁력 격차가 서로 간의 명암을 갈랐다.(MIA 4승 1패 우승) 듀란트의 복수는 골든스테이트 이적 후 이루어졌다. *³2017~18년 파이널 시리즈에서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레너드도 2013년 파이널 통한의 패배(7경기 3승 4패)를 2014년 호쾌한 승리(5경기 4승 1패)로 갚아줬다. 파이널 MVP 선정 역시 르브론과의 매치업에서 선보였던 인상적인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¹ 역대 연속 시즌 플레이오프 파이널 진출 부문 1위는 빌 러셀의 10년 연속이다.(BOS, 1956~66시즌)*² 르브론 제임스 2011~19년 플레이오프 누적 WS +36.3 리그 전체 압도적인 1위(168경기), 케빈 듀란트 +22.8 2위(133경기), 카와이 레너드 +17.6 3위(111경기)*³ 케빈 듀란트 2017년 파이널 5경기 평균 35.2득점, TS% 69.8%, 2018년 파이널 4경기 평균 28.8득점, TS% 65.4% 적립. 클리블랜드 수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플레이오프 리벤지르브론(MIA, CLE) vs 듀란트(OKC, GSW)2012년 파이널(MIA vs OKC) : 르브론+MIA 4승 1패 우승(듀란트 패배)2017년 파이널(CLE vs GSW) : 듀란트+GSW 4승 1패 우승(르브론 패배)2018년 파이널(CLE vs GSW) : 듀란트+GSW 4연승 스윕 우승(르브론 패배)르브론(MIA) vs 레너드(SAS)2013년파이널 (MIA vs SAS) : 르브론+MIA 4승 3패 우승(레너드 패배)2014년파이널 (MIA vs SAS) : 레너드+SAS 4승 1패 우승(르브론 패배)듀란트(OKC, GSW) vs 레너드(SAS, TOR)2012년 컨퍼런스파이널(OKC vs SAS) : 듀란트+OKC 4승 2패(레너드 패배)2014년 컨퍼런스파이널(OKC vs SAS) : 레너드+SAS 4승 2패(듀란트 패배)2016년 2라운드(OKC vs SAS) : 듀란트+OKC 4승 2패(레너드 패배)2017년 컨퍼런스파이널(GSW vs SAS) : 듀란트+GSW 4연승 스윕(레너드 패배/결장)2019년 파이널(GSW vs TOR) : 레너드+TOR 4승 2패 우승(듀란트 패배/결장)*각각 레너드 2017년 컨퍼런스파이널 시리즈 다리 부상, 듀란트 2019년 파이널 시리즈 발목+아킬레스건 부상 대부분 경기 결장. 골든스테이트가 2018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샌안토니오를 5경기 4승 1패로 제압했지만… 레너드는 2017-18시즌 당시 유령이나 다름없었다.(정규시즌 9경기 출전 후 실종)
플레이오프 퍼포먼스 : 르브론 = 듀란트 ≥ 레너드

6. 총평르브론 ≥ 듀란트 > 레너드
르브론의 2000년대 커리어는 완벽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무대 성과가 부실했던 탓이다. 2010년대에는 파이널 MVP에 세 차례 선정되며 수상 실적, 개인 성적, 임팩트를 골고루 만족시킨 커리어를 완성했다. 또한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누적 성적 적립으로 격차를 벌렸다. 어쩌면 르브론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일지도 모른다. 슈퍼스타 퍼포먼스를 데뷔 시절부터 17년차 시즌까지 꾸준하게 유지했다. 이는 무엇보다 값진 훈장이다.듀란트는 득점 생산력과 플레이오프 무대 활약에서 선배 르브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파이널 시리즈 맞대결 결과만 놓고 보면 오히려 우위를 점할 정도다.(2012년 패배 -> 2017~18년 승리) 단, 전성기에 겪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임팩트가 비슷한 수준이라면, 특출난 누적 성적을 자랑하는 르브론이 커리어 평가에서 앞서 나간다.레너드는 선배들과 비교해 데뷔 자체가 늦었다. 주전으로 올라섰던 시점이 2010년대 중반부다. 플레이오프 활약, 수비 코트 존재감만으로는 출발이 빨랐던 르브론, 듀란트를 따라잡기 힘들다. 불안정한 내구성이 초래했던 잦은 경기 결장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매일 밤 코트에 등장했던 선수가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안타깝게도 프랜차이즈 스타 희소성도 사라진 상태다.(SAS -> TOR -> LAC) 르브론, 듀란트 역시 우승 목적으로 이적을 단행했던 터라 결격 사유까지는 아니다.

[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예정인 선수는 고려대 3학년 이우석을 포함해 34명이다. 드래프트가 다가오면 이 인원은 40여명으로 늘어날 것이다. 확실하게 드래프트에 나서는 이들 중에서 어떤 선수가 어떤 기량을 갖추고 프로 무대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지 지명 예상 순위로 살펴보고자 한다. 지명 순위는 4학년 활약 여부에 따라서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3순위 지명을 예상하는 선수는 중앙대 센터 박진철이다.동행복권파워볼

중앙대 박진철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
득점: 30점 / 리바운드: 22개 / 어시스트: 3개
스틸: 4개 / 블록: 6개 / 3점슛: 0개

박진철의 예상 순위가 3순위라는 걸 보면 다들 의아하게 생각할 듯 하다. 어떤 이는 1순위 후보인데 왜 3순위냐고 말할 것이고, 또 다른 이는 로터리픽(1~4순위)에 뽑히기에는 기량이 부족한데 왜 3순위냐고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상위 지명 예상 선수 중에서 대학 감독과 프로구단 스카우트의 의견이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있을지 의문이다. 박진철은 12개 대학 감독들에게 1순위 후보를 물었을 때 9표를 받았다. 그렇지만, 11명의 스카우트 중에선 1표 밖에 얻지 못했다. 일부 스카우트는 로터리픽 후보로도 박진철을 거론하지 않았다.

절대 다수의 대학 감독들이 현재 4학년 중 최고의 선수로 지목한 박진철을 프로 스카우트 중에선 어중간한 선수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대학 무대에선 박진철의 높이가 절대적이지만, 외국선수가 있는 프로 무대에서 박진철의 가치는 의문부호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피지컬에서 월등하고, 굉장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박진철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한다. 본인 스스로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결정을 했으면 그 결심과 계획을 꾸준하게 밀고 나간다. 이게 진철이의 장점”이라며 “부족한 걸 메우기 위해 열심히 한다. 신장과 운동능력을 앞세운 높이는 어마어마하다”고 박진철의 우직함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했다.파워볼분석

한 농구 관계자는 “박진철은 외국선수 자리를 메워줄 정도로 하드웨어가 좋다. 슛이 부족하지만, 궂은일도 아낌없이 하는 선수다. 프로에선 고만고만한 선수보다 힘과 하드웨어가 있고, 골밑에서 받쳐줄 수 있는 진철이 같은 선수가 있다면 좋을 거다”며 “진철이가 경기 전에 계속 몸 관리 하는 걸 보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몸 관리를 하고, 개인시간을 투자해서 몸을 만든 거다”고 양형석 감독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박진철은 2018 대학농구리그에서 6경기 연속 17리바운드(21-19-17-22-21-20) 이상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이승현(오리온)이 2011년 작성한 5경기 (17-17-18-21-27) 연속 기록을 넘어선 대학농구리그 최초의 기록이었다.

직접 비교가 힘들지만, 남자 프로농구에서 17리바운드+ 최다 연속 경기 기록은 제임스 메이스(2018~2019시즌, 20-19-30-17-24, 18-18-20-19-17 2회)와 라건아(2018~2019시즌 22-17-20-17-18), 테런스 레더(2007~2008시즌, 18-22-20-22-17), 리 벤슨(2005~2006시즌, 18-17-17-18-22)의 5경기다.

박진철의 리바운드 능력만큼은 탁월하다. 그렇지만, 슈팅 능력이 아쉽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자유투 성공률은 45.2%(76/168)로 부진하다. 지난해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6경기에서 30.8%(8/26)에 그쳤다.

지난해 9월 8일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자유투 8개 중 7개를 성공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9월 19일 단국대와 경기에서 자유투 12개 중 2개만 넣었다. 자유투가 좋지 않다는 건 그만큼 슈팅 능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즉, 슛 거리도 짧다라고 예상할 수 있다. 골밑에서도 다양한 기술로 득점하는 게 아니라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편이다. 한 번에 넣기보다 2~3차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하는 경우도 잦다.

박진철이 가진 신체조건과 성실함, 운동능력은 1순위로 올려놨지만, 코트에서 보여주는 골밑 기술이나 자유투와 슈팅 능력은 로터리픽 밖으로 밀려나는 약점이다.

A대학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박진철이 강하다. 그런 높이를 갖춘 빅맨이 한국에 많지 않다. 대학생 중에선 하윤기(고려대)가 있다. 그 외에는 진철이 만한 빅맨이 없다”고 박진철을 1순위 후보로 꼽았다. B대학 감독은 “박진철이 낫다. 지금 보면 기량이 만개되지 않았다. 기복이 있고, 섬세함이 떨어진다. 진철이는 힘이 남다르다. 탄력이 좋아서 조금 가다듬으면 프로에서 더 써먹을 수 있을 선수”라고 했다.

C대학 감독은 “이우석(고려대)과 박지원(연세대)이 1,2순위 후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도 1순위는 박진철”이라며 “그 정도 키에 그 정도 운동신경이 있는 선수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진철이가 있으면 외국선수 활용에도 좋다. 높이와 운동능력이 뛰어나다”고 박진철의 손을 들어주었다.

D대학 감독은 “대학 재학생까지 고려해도 그만한 신장과 그만한 능력이 있는 선수가 없다. 하윤기 정도다. 나머지는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라며 “1순위는 박진철이 낫다고 본다. 센터가 귀하다. 또 지금은 대학을 졸업한 센터들도 박진철을 이겨내지 못했다. (신장과 신체 조건이 좋은) 센터는 못 만들어낸다”고 박진철을 높이 평가했다.

스카우트 중 유일하게 박진철을 1순위로 꼽은 E스카우트는 “빅맨이 귀해서 박진철이 1순위가 가능하다”며 “다만, 좀 더 노력을 해야 한다. 골밑에서 스텝이나 몸을 사용하는 게 아직 부족하다. 활용을 못 한다. 오른손, 왼손도 모두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박정현(LG)처럼 가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이외 스카우트의 박진철 평가는 대학 감독들의 생각과 달랐다. 물론 높이만은 인정했다.

F스카우트는 “웨이트가 좋은 박진철을 빅맨이 필요하다면 데려가겠지만, 스킬이 떨어진다”며 “키워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2순위 후보로 본다. 진철이는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을 높이 보면 상위에 들어갈 거다”고 박진철의 높이만은 인정했다. G스카우트는 “농구에서 중요한 게 리바운드인데 박진철은 리바운드에서 장점이다. 진철이가 프로에서 활용을 하는 게 더 나을 거다”고 역시 높이를 장점으로 바라봤다. H스카우트는 “박진철은 센터가 필요한 팀에서 높게 볼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스카우트들은 박진철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I스카우트는 “박진철은 대학무대에서 이윤수(DB)처럼 잘 하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신장이 크지 않고 포스트 기술이 적어 떠먹여줘야 한다. 기술이 발전한다고 하면 괜찮을 거다”고 했다. J스카우트는 “박진철의 농구는 송창무(SK)와 비슷하다. 몸이 좋으니까 골밑에서 가능한 스타일이다. 진철이는 받아먹는 득점 외에는 농구 면에선 모르겠다”고 했다.

K스카우트는 “박진철은 정통 5번(센터)으로 보면 센터 움직임이지만 투박하다. 우리 팀과 연습경기 때 봤는데 외국선수와 해서 그런지 몰라도 로터리픽까지 갈 수 있을까 의문점이 들었다”고 로터리픽에 뽑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L스카우트는 “박진철은 로터리픽에 넣기도 그렇지만, 그만큼 피지컬을 갖기 힘들다. (지명 예상 순위는) 5~6순위 정도다. 센터가 필요하면 로터리픽에 갈 수 있다”고 K스카우트와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M스카우트는 “박진철은 너무 기술이 없고, 기량이 안 늘었다. 고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타고난 몸을 이용한다. 자유투가 너무 낮은 건 큰 위험부담이다. 외국선수와 몸 싸움을 하면서 수비를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약해 보인다”며 “지금이라면 송창무에게 밀릴 수도 있다. 지금 현재는 그렇다”고 J스카우트와 똑같이 송창무와 비교했다.

N스카우트는 “박진철은 피지컬, 힘, 스피드가 괜찮은데 점퍼가 없는 게 단점이다. 대학에선 포스트업, 골밑 슛 시도를 많이 해서 슛 성공률이 좋지만, 프로에선 외국선수를 상대로 얼마나 통할지 모르겠다. 중거리슛이나 3점슛이 있는 게 아니다”며 “어중간한 포지션이다. 진철이는 아닌 거 같다”고 했다.

박진철이 가진 신체 조건은 제물포고와 중앙대 시절 오세근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박진철은 오세근의 고교와 대학 후배다. 이런 몸과 운동능력은 어떤 감독이라고 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여기에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며, 성실하다.

서울과 안성을 오가는 학업 부담을 덜고 프로 무대에서 체계적인 관리 속에 운동에만 전념한다면 현재 약점으로 거론되는 부분을 충분히 만회 가능하다. 빅맨이 필요하며 잠재능력을 높이 산다면 박진철은 대학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3순위가 아닌 1순위에 뽑힐 수 있다.

다만, 현재 대학 무대에서 보여준 능력은 강력한 1순위 후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건 사실이다. 스카우트들은 이점을 지적하며 1순위보다 늦게 뽑힐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박진철은 대학농구리그 개막이 연기되자 중거리슛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2학기 때 개막 예정인 대학농구리그에서 향상된 기량을 보여주면 지금 이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다.

◆ JB PICK
03순위: 중앙대 박진철
04순위: 연세대 박지원
05순위: 단국대 윤원상
06순위: 성균관 양준우
07순위: 상명대 곽정훈
08순위: 단국대 임현택
09순위: 단국대 김영현
10순위: 성균관 이윤기
11순위: 동국대 이광진
12순위: 고려대 박민우
13순위: 경희대 김준환
14순위: 연세대 전형준
15순위: 고려대 김형진
16순위: 상명대 이호준
17순위: 명지대 이도헌
18순위: 중앙대 이기준
19순위: 경희대 이용기
20순위: 중앙대 박태준

※ 프로 구단 스카우트와 1부 대학 12개 대학 감독, 농구 관계자 등 30여명의 의견을 취합해서 정리한 뒤 스카우트들이 1순위, 로터리픽(1~4순위), 1라운드와 2라운드 예상 후보로 언급한 선수들을 최대한 반영해 지명 예상 순위를 정했습니다. 

KCC 김지후는 최근 팀 훈련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훈련 하나하나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를 바꾼 것은 바로 위기의식이다. 사진제공|KBL
사람들은 저마다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소중한 무언가를 잃을 상황에 놓일 때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세계적 프로레슬러이자 영화배우인 드웨인 존슨(더 락)은 고간에 처했을 때마다 뼈저리게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독기를 품어 현재의 위치에 올랐다.

남자프로농구 전주 KCC는 새 시즌에 대비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KCC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는 슈터 김지후(28·187㎝)다. 훈련 때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KCC 홍보팀 관계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다. 독기를 제대로 품었다”고 말할 정도다.

위기의식이 김지후의 마인드를 바꿨다. 2014~2015시즌 데뷔한 김지후는 전문 슈터로 팀 내에서 입지를 굳혔지만, 2017~2018시즌 15경기 출전·평균 2.5득점에 그친 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2019~2020시즌 제대 후에는 3경기서 평균 7분39초만 뛰었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김지후는 “내가 잊혀진 존재가 됐더라. 내 자리를 찾지 못한다면 좋아하는 농구를 그만둘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그는 지난 시즌 직후 왼쪽 발목 수술을 받고는 2개월간의 휴가기간을 오로지 재활에 매달렸다.

그는 “수술 후 병원에 누워 내 자신을 돌아봤다. 선수로서 내세울 것이 없더라. 밑바닥 신세였다. 마냥 쉬다가 재활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집 때 정상 훈련을 바로 소화할 수 있도록 두 달을 오로지 재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수술을 한 여파 때문인지 훈련 초기에 방향전환이 잘 안됐다. 다행히 점차 나아졌고, 이제는 어려움이 없다. 작은 부분이나마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더라”며 웃었다.

김지후에게는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그는 “시즌 때 어떻게 하겠다고 당장 생각하진 않는다. 하루하루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따라가는 것 자체가 내게는 도전이다. 나는 지금 밑바닥이니까. 분명 이런 마인드가 흔들릴 때도 올 것이다. 그 때마다 ‘살아남아야 한다’고 되새기며 고비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장점은 분명하다. 이제 체크를 꼼꼼히 해야 한다.

kt는 지난 26일 외국선수 계약을 완료했다. 존 이그부누(211cm, C)에 이어 마커스 데릭슨(201cm, F)과 계약을 체결한 것.

데릭슨은 넓은 공격 범위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다. 힘이 좋아 포스트업을 할 수 있고, 슈팅 거리가 길어 상대 수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2점슛 비중과 3점슛 비중이 크게 차이나지 않을 정도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점으로 하는 이그부누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다.

서동철 kt 감독은 “데릭슨의 포지션은 4번이라고 봐야 한다. 매치업에 따라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에서 수비를 공략할 수 있는 선수다. 1대1 포스트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준 것.

서동철 감독은 이그부누와 계약할 때 “2옵션 외국선수로 적당한 선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렇다면 데릭슨은 서동철 감독의 1옵션 외국선수라고 볼 수 있다. 이그부누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데릭슨의 강점은 확실하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게 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다. 서동철 감독은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수비에서는 파워로 그런 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지만, 데릭슨의 골밑 싸움은 kt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사항이다.

데릭슨의 경쟁 상대 중 빅맨 유형의 선수가 많기 ��문이다. 기존의 자밀 워니(199cm, C)와 캐디 라렌(204cm, C),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 새롭게 계약한 숀 롱(206cm, C) 등이 그렇다. 언급된 선수들 모두 페인트 존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 데릭슨이 골밑 싸움에서 이들과 잘 맞서야 한다. 공격에서 이들을 끌어내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데릭슨이 코트에 나설 때, kt 국내 빅맨들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협력수비 빈도도 많아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kt 국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많아질 확률이 높다. 상대가 이를 잘 활용한다면, kt는 곤혹을 치를 수 있다. 이 역시 데릭스와 관해 꼭 점검해야 할 점이다.

그리고 KBL은 외국선수를 많이 견제하는 리그다. 외국선수 비중이 높은 리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KBL 모든 구단이 외국선수의 장단점을 금방 분석하고, 외국선수를 향한 협력수비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KBL은 물론 해외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데릭슨이 이를 잘 극복해야 한다.

kt 한 관계자는 “이타적인 마인드를 가졌고, 패스 능력도 준수하다”고 데릭슨을 이야기했지만, 데릭슨이 그것만으로 KBL에 적응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상상도 못했던 수비 전술을 겪어야 하는 건 사실이다.

데릭슨이 스크린 동작 후 외곽으로 나오거나 외곽에서 볼을 잡을 때,어느 선수가 페인트 존으로 파고 들지, 데릭슨의 반대편에 있는 선수들이 어떤 방식으로 찬스를 낼지 등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 및 동선 조정도 중요하다. 특히, 허훈(180cm, G)과 양홍석(195cm, F), 김영환(195cm, F) 등이 볼 없는 움직임에서도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kt가 데릭슨의 2점슛과 3점슛 비중을 어떻게 조절할지도 생각해야 한다. 상황에 맞는 공격 지점을 잘 설정해야 한다. 데릭슨과 국내 선수들 간의 소통이 필요한 문제다.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울 수 있는 사항이다.

그리고 데릭슨이 자기 공격에서 파생되는 옵션을 얼마나 잘 보는지 확인할 수 없다. 이 역시 kt에서 점검해야 하는 사항이다. 만약, 데릭슨이 파생 옵션을 많이 보지 못한다면, kt는 이를 전술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외국선수와 국내 선수의 상생을 강조하는 KBL에서는 더욱 그렇다.

모든 선수가 그렇듯, 데릭슨 역시 강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약점을 최소화해야 한다. 외국선수를 많이 파고드는 KBL에서는 더욱 그렇다. NBA를 경험했다고 하지만, KBL은 데릭슨에게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는 리그다.

그러나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구단이 데릭슨의 장단점을 확실히 체크하고, 데릭슨의 적응을 200% 도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데릭슨의 장점은 KBL에서 확인할 길이 없다. ‘계약’이라는 큰 산을 넘은 kt는 이제 ‘체크’와 ‘소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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